홍남기 "주택 공급 최우선 목표…집값 하향조정, 큰 폭일 수도"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7-28 14:47 수정일 2022-05-27 14:43 발행일 2021-07-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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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대국민 담화 발표
홍남기 부총리,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YONHAP NO-117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홍남기 부총리,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연합)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택지 확보 등 주택 공급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경찰청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 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하반기에 주택공급 확대에 최우선 주력할 것”이라면서 “기존의 주택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나아가 공급 일정을 하루라도 더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택지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부동산 시장의 하향조정 내지 가격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장의 예측보다는 좀 더 큰 폭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한다”고 말했다.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과 관련해 “정책당국자 의견 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통계지표나 경험, 전문가들 의견을 인용했다”면서 “조기청약이나 고점 인식, 금리 인상 가능성, 유동성 관리 등 대내외 환경 등을 판단할 때 주택 가격은 일정 부분 조정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임대차 3법 개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제도의 안착을 위해 주력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며 “정부도 임대차 시장이나 전·월세 시장 동향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특히 시장 상황을 잘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점검이라든가 제도 개선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관찰, 대응할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