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기후변화지수 3종 발표…"저탄소 기업에 투자 확대"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21-07-14 18:03 수정일 2021-07-14 18:03 발행일 2021-07-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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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
(자료=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오는 19일 저탄소 전환점수를 적용한 ‘KRX 기후변화지수’ 3종을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코스피 200 기후변화지수’와 ‘KRX 300 기후변화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를 코스피200과 KRX300에 각각 적용한 지수다. 저탄소 전환점수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위험 및 위험관리 능력을 분석해 0~10점까지 정량화한 점수를 말한다. 원지수내 편입 비중 대비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의 지수 편입 비중을 높였다.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 상위종목 20개와 ‘저탄소 특허점수’ 상위종목 20개 등 총 40종목으로 구성됐다. 저탄소 특허점수란 저탄소 기술 관련 특허를 기업별로 정량화한 점수로 저탄소 경제하에서 기술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지표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및 KRX 300 기후변화지수는 원지수 대비 저탄소 기술기업의 비중을 높이면서도 수익률은 원지수를 다소 웃돈다”며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의 경우 저탄소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성장 대형주 비중이 높아 코스피지수 대비 수익률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피 200 기후변화지수’와 ‘KRX 300 기후변화지수’는 탄소배출이 많은 유틸리티, 소재, 산업재 섹터의 비중이 원지수 대비 낮아지면서, 원지수와 같은 종목에 투자하면서도 탄소배출량을 각각 27%, 28% 가량 적게 배출하는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효과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후변화지수 활성화를 통해 저탄소 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탄소중립 및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