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ESG 등급 하향조정 왜?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21-07-13 16:36 수정일 2021-07-14 17:42 발행일 2021-07-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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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연구원 ESG 등급
(자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제공)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위원회를 개최해 16개사의 ESG 개별등급을 낮췄다고 13일 밝혔다.

각각의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개별등급을 합산한 결과인 통합등급은 총 8개사가 하향 조정됐다.

KCGS에 따르면 ESG 등급은 개별 등급과 통합 등급이 있으며, S, A+, B+, B, C, D 총 7등급으로 구분된다.

이번 등급 조정은 지난 4월의 2차 조정 이후 4월부터 6월중 확인된 ESG 위험요소를 반영해, 평가대상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3차 등급 조정을 실시한 결과다.

3차 등급 조정 결과, E(환경)·S(사회)·G(지배구조) 위험이 발생해 개별등급이 하향 조정된 회사는 각각 롯데케미칼 1사, 네이버 등 8사, 삼성전자 등 7사에 해당된다.

이 같은 개별 등급 조정에 따라 통합등급이 한 단계 하락한 곳은 삼성전자 등 8사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삼성웰스토리 관련 부당지원행위로 검찰 고발 및 과징금 부과 건으로 지배구조(G) 등급이 B에서 C로 내려가면서 통합등급도 B+에서 B로 하향됐다.

롯데케미칼은 반복적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을 이유로 환경경영(E) 등급이 기존 B+에서 B로 낮춰지면서, 통합등급도 기존 A에서 B+로 내려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건을 배경으로 사회책임경영(S) 등급이 B에서 C로 하향, 통합등급이 B에서 C로 낮춰졌다.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지배구조(G) 등급이 일제히 C~D 수준으로 하락, 통합등급도 B에서 C로 내려갔다.

그외 고려아연은 반복적인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으로, 센트럴인사이트는 대표이사 및 전현직 임원 횡령 혐의 고발 건으로 통합등급이 각각 하향 조정됐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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