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신임 거래소 이사장 취임…“성장동력 육성위해 기업 혁신 지원”

홍보영 기자
입력일 2020-12-21 14:26 수정일 2020-12-21 15:12 발행일 2020-12-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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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취임식1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이사장이 21일 오전 한국거래소 부산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21일 “자본시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기업의 혁신과 도전 지원, 경제 성장 동력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KRX)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선도하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 구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기업의 혁신과 도전 지원, 경제 성장 동력 공급을 위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중소 혁신기업 대상 증권분석센터 설립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비대면 소통채널 구축 등을 주요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 평가와 성장성 중심으로 증시 진입요건 개선 및 코스닥 시장체계 개편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뉴딜의 성공기반 조성을 위해 관련 ETF 및 파생상품 확대, SRI(사회책임투자) 채권 및 배출권시장 활성화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시장 육성의 의지를 표명했다.

손 이사장은 “무자본 M&A, 신종 테마주에 대한 감시활동 강화 등 불공정거래의 효율적 차단을 위한 시장감시체계 구축과 더불어, 기업 특수상황을 고려한 상장폐지 결정 및 퇴출절차 합리화, 공매도․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 투자자의 목소리를 수렴해 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적극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장 인프라 선진화 및 글로벌화 추진을 통해 글로벌 Top-Tier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기반인 IT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자체 야간파생시장 개설 및 알고리즘거래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자체 DR센터 운영, CCP 리스크관리 강화 등 안정성 제고와 함께, 해외주식 관련 ETP 등 다양한 신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영혁신을 통한 거래소 경쟁력 강화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는 혁신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신기술 및 시장데이터의 활용도 제고, CCP 및 정보·인덱스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부산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부산 본사 2.0시대를 맞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는 “책임감 있는 파수꾼, 시장과 소통하는 동반자,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자로서, 임직원에 기대되는 사명을 되새기고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