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인도 스판덱스 공장 상업가동 시작 "거대 소비시장 적극 공략"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9-09-23 11:50 수정일 2019-09-23 14:24 발행일 2019-09-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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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인도 스판덱스 공장 전경
효성의 인도 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인도에 건설한 스판덱스 공장이 지난 20일 본격적으로 상업가동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장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100년 효성’의 전략적 기반으로 낙점한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아우랑가바드시 인근 아우릭 공단의 첫 스판덱스 생산 시설로, 약 40만㎡의 공장에서 연간 1만8000t의 스판덱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신설 공장을 인도 내수시장 공략의 주춧돌로 삼아 현재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향후 수요와 성장 전망에 맞춰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도는 인구가 약 13억7000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수를 보유하고, GDP는 약 2조7200억 달러로 세계 7위의 경제 대국이다. 특히 지난 5월 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2022년까지 제조업의 GDP 기여율을 현재 16%에서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등 제조업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07년 인도 시장에 진출, 2016년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공장을 설립했으며, 이번에 스판덱스 공장을 가동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며 인도에서 연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13억 인구의 거대 소비시장인 인도를 적극 공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 첫 스판덱스 공장을 성공적으로 가동한 효성은 다음 증설지로 미주 지역을 검토 중이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