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고경기 강보합 전망"

정길준 기자
입력일 2019-06-19 09:58 수정일 2019-06-19 10:27 발행일 2019-06-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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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매체별 광고경기 전망.(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제공)
7월 매체별 광고경기 전망.(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제공)

7월 광고경기가 전월과 비교해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에 따르면 다음 달 종합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102.0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온라인-모바일(109.3)이 강세를 보였다. KAI는 매달 국내 600여개 광고주에게 다음 달의 광고지출 증감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 자료다. 해당업종 광고주 중 광고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응답한 사업체가 많으면 100을 넘고,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광고주 업종별로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121.6)와 ‘문화오락용품 및 관련서비스’(114.6)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133.3) 업종 또한 이통 3사의 5G 경쟁이 시장에 반영될 전망이다. 반면 ‘의류 및 신발’(64.7) 업종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주요 광고주인 아웃도어 브랜드가 상대적 비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고주 규모별로는 대형사업체의 광고지출이 중소형사업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사업체가 종합지수 105 이상을 기록한 반면 대형사업체는 종합지수에서도 100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대두된 주류 종량세 이슈와 여름시즌을 겨냥해 맥주소비 관련 월간트렌드 주제를 선정했다. 최근 구입한 맥주를 묻는 질문에서는 수입맥주(58.0%)가 국산맥주(42.0%)를 크게 앞섰지만, 종량세 시행으로 국산맥주 가격이 낮아지면 국산과 수입 중 어떤 것을 더 구입하겠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0%는 국산맥주를 택했다. 그 중에서도 40대는 응답자의 71.4%가 국산맥주를 더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광고와 관련해서는 국산맥주 광고를 시청한 비율이 65%로 수입맥주 광고 35%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주로 지상파TV(64.6%)를 통해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