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열주조 폴리우레탄에 사출성형 공정 접목…"응용제품 개발"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9-06-18 16:30 수정일 2019-06-18 16:30 발행일 2019-06-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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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톡스가 랑세스의 아디프렌 C930을 적용해 생산한 광업용 스크린망. (사진제공=랑세스)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열주조 폴리우레탄 프리폴리머 ‘아디프렌 C930’이 국내 산업용 고무제품 전문기업 오톡스의 광업용 스크린망에 적용됐다고 18일 밝혔다.

아디프렌 C930은 랑세스 고유의 로우프리(LF) 기술이 적용된 MDI 기반 열주조 폴리우레탄 프로폴리머로 뛰어난 내구성과 안전성이 특징이다. 이번 오톡스의 스크린망 생산 성공으로 해당 소재가 사출성형에도 적합한 소재로 증명됐다는 게 랑세스 측 설명이다.

사출성형 공정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높은 생산율이다. 인력을 보다 적게 투입하고도 시간 당 생산 개수를 대폭 늘릴 수 있다. 통상 열주조 공정으로 광업용 스크린망 하나를 제작하는데 35분이 소요되는데, 사출성형 공정으로는 단 5분이면 가능하다. 덕분에 공정 효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랑세스의 아디프렌 LF 프리폴리머는 일반 프리폴리머 대비 점도가 낮아 사출 성형 공정에 완벽히 부합한다. 가공 용이성은 물론, 산업 현장의 안전성 개선에도 기여한다. 인체 유해 성분으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이소시아네이트 함유율이 0.1%에 불과해 작업자가 유해 성분에 노출될 확률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디프렌 C930은 뛰어난 내마모성과 탄성 회복력이 특징으로 스크린망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작업 효율을 향상시킨다. 실제 현장 테스트 결과, 아디프렌 C930으로 제작된 스크린망은 기존 고품질 제품보다도 3배 이상 사용수명이 길었다.

김건희 랑세스코리아 우레탄시스템 사업부 차장은 “아디프렌 C930은 기존 열주조 공정뿐만 아니라 사출성형에도 적합한 폴리우레탄 프리폴리머”라며 “자사의 열주조 폴리우레탄과 오톡스의 혁신적인 사출성형 공정을 접목해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응용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