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 4조원…전월比 32%↓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9-03-26 08:38 수정일 2019-03-26 09:14 발행일 2019-03-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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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일반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기저효과로 인해 전월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11조6552억원으로 전월보다 12.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발행액은 4조100억원으로 31.5%나 감소했다. 이는 1월에 일반 회사채 발행액이 6년여 만에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달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해 월평균(2조9716억원)보다는 35%가량 많은 수준이다.

발행 목적별로 보면 차환자금(1조7100억원)이 가장 많고 운영자금(1조5900억원), 시설자금(7100억원) 순이었다. 만기별로는 5년 초과 장기채가 2조5500억원이고 중기채는 1조4600억원이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3조1200억원으로 77.8%를 차지했고 A등급은 8900억원(22.2%)이다. BBB등급 이하는 없었다. 기업별로는 SK에너지·LG전자(각 5000억원), 이마트(4000억원) 등의 발행 규모가 컸다.

지난달 금융회사들이 발행한 회사채인 금융채 발행액은 7조472억원으로 전월보다 0.2% 줄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5900억원)와 은행채(2조5872억원) 발행액은 59.5%, 23.3% 각각 늘었고 신용카드사·증권사 등의 기타금융채(3조8700억원)는 14.8%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5980억원으로 50.6% 증가했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ABS인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전월에 이어 발행 실적이 없었다. 지난달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9조568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2% 늘었다.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 발행액은 2897억원으로 전월보다 17.8% 증가했다. 이 중 기업공개(IPO) 규모는 2124억원으로 64.8% 늘었고, 유상증자는 773억원으로 34.0% 줄었다.

IPO 기업은 셀리드, 에코프로비엠 등 코스닥 2곳이고 유상증자는 형지엘리트 등 코스피 2곳과 우진비앤지 등 코스닥 3곳이 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은 24조5874억원으로 1.2% 줄었고,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71조9589억원으로 19.2% 감소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