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학열의 VIVA 골프] 올 한해 국내 남·녀 프로골프 투어 ‘흥행’ 이끌 선수는 누구

오학열 기자
입력일 2019-03-13 15:50 수정일 2019-03-13 15:51 발행일 2019-03-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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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학열 골프전문기자

국내 남·녀 프로골프 투어 2019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는 17개 대회에 총 상금 146억 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는 29개 대회에 총상금 226억원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이에 올 시즌 흥행을 책임질 ‘선수’는 누구일까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올해 KPGA 코리안 투어는 흥행을 이끌 선수로는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을 비롯해 맹동섭, 이태희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들이 지난해 코리안 투어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박상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세 선수 중 그나마 코리안 투어의 흥행을 이끌 선수로는 매 시즌 안정적인 샷감을 유지하고 있는 이형준이 꼽힌다. 이형준은 지난해 우승없이 KPGA 코리안투어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이 강점이다. 코리안 투어는 그동안 대회 수도 적은데다 상금규모도 작아 잘하는 선수들은 모두 해외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래서 인지 다승을 올리는 선수들이 나오지 않으며 투어의 흥행을 이끌 스타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내 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획득한 유러피언 투어 출전권을 반납한 이형준이 올 시즌 코리안 투어를 이끌어 갈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LPGA 정규 투어는 코리안 투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흥행을 이끌 자원이 풍부하다.

대세 후보로는 올해 정규 투어 3년 차를 맞이한 최혜진이 첫번째로 꼽힌다. 최혜진은 1999년 8월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았지만 KLPGA정규투어세 벌써 4승을 거뒀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한다.

이어 오지현을 비롯해 이소영, 김아림 등도 올 시즌 1인자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후보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대세’ 경쟁이 올 시즌 KLPGA 정규 투어의 흥행을 이끌 카드가 될 것이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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