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업 예비 인가에 신영·한투·대신 등 3곳 선정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9-03-03 15:28 수정일 2019-03-03 15:28 발행일 2019-03-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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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10년 만에 이뤄지는 부동산신탁업 진출을 위해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3곳이 예비인가를 받았다.

3일 금융위원회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 임시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들 3곳에 대한 예비인가를 의결했다.

신영자산신탁은 신영증권이 유진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을 추진 중인 회사이고 한투부동산신탁은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신자산신탁은 대신증권이 각각 설립할 예정인 회사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의 외부평가위원회가 이들 3곳이 요건을 충족하면서 사업계획 등이 다른 신청회사에 비해 우수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민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신청회사 12곳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심사와 프레젠테이션(PT) 심사·질의응답 등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금융위에 보고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3곳은 앞으로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게 되고 이후 한달 안에 본인가를 받으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부동산 신탁회사 본인가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현재 부동산 신탁회사는 11곳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예비인가를 받은 3개사는 부동산신탁 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령에 부합하도록 내부통제 체계 및 경영 지배구조를 충실히 구축해 안정 경영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감원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신탁회사가 출범할 수 있도록 본인가 심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부동산신탁 회사의 건전성을 차질 없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