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지난해 영업익 344억원…"경쟁력 강화 위해 울산·전주공장 통합"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9-02-24 10:16 수정일 2019-02-24 10:24 발행일 2019-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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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2625억원, 영업이익 344억원, 당기순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5.4%, 영업이익은29.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8.0% 감소한 수치다.

휴비스 측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원료가의 급격한 변동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주력 상품인 저융점 접착용 단섬유(LMF)의 수급 안정화와, 위생재용섬유 및 신축성 섬유 등 차별화 소재의 판매가 증가해 30%에 가까운 영업이익 상승을 실현했다.

아울러 휴비스는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주공장과 울산공장에 각각 분산돼 있던 생산기반을 전주공장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단섬유와 PPS(슈퍼섬유)는 연산 15만t 규모이며 오는 4월부터 내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생산설비를 이전 완료할 계획이다.

휴비슷는 이번 통합으로 전주공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각종 유틸리티와 중합 공정의 가동률을 높이고 생산 설비 대형화를 통해 생산 원가를 낮출 뿐만 아니라 주력 제품인 LMF 및 차별화 제품 확대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통합을 결정했다”며 “내년 이후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비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시가배당률 4.0%로 배당규모는 98억7000만원이다. 휴비스는 상장 후 7년간 평균 3.3%가 넘는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