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여주공장 사고, 무거운 책임 통감…사태 수습에 만전"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9-02-19 09:16 수정일 2019-02-19 09:25 발행일 2019-02-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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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지난 11일 발생한 여주공장 사망 사고에 대해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과 유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19일 공식 사과했다.

KC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회사 차원에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유족들께는 최선의 보상과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슬픔을 위로해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관련 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 및 원인파악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도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CC는 “안전을 경영의 제 1의 원칙으로 삼고 안전의식 제고와 실천을 위한 관련 법규 및 규정은 물론, 철저한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한 사업장을 구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1일 KCC 여주공장에서 가로 3.6m, 세로 2.7m 크기의 대형 유리판이 쓰러져 홀로 마무리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한 회사 측의 공식 대응이다.

이에 대해 지난 15일 KCC 여주공장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고를 비롯해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한 공장에서 3명의 노동자가 연이은 죽음을 맞았다“며 사측이 반복되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보상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