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올해 광고시장 모바일 중심으로 작년보다 5.7% 성장할 것"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9-02-19 09:23 수정일 2019-02-19 09:27 발행일 2019-02-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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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별로는 모바일과 신문 격차 다소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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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광고시장은 모바일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DOOH(디지털 옥외) 광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7% 성장한 12조36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바일과 신문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은 19일 발표한 ‘대한민국 총 광고비 결산 및 전망’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매체별로는 모바일 광고가 맞춤형 광고 기술 향상 등에 힘입어 두 자리 수 성장을 지속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제일기획의 설명이다. 방송 매체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전력 투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상파 중간광고가 허용될 경우 지상파 TV 광고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새로운 대형 DOOH 미디어 추가 설치에 따른 옥외 광고 시장의 수혜도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전년 대비 4.6% 성장한 11조702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1%대에 머물던 광고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5% 가까이 기록한 데에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평창 동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모바일 광고비는 전년 대비 26.4% 성장하며 2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모바일 광고 외에도 IPTV(17.0%), 교통광고(12.0%) 시장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광고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매체별 시장 점유율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으나, 1위(모바일)와 5위(신문) 간의 점유율 격차가 다소 늘어(2017년 7% → 2018년 12%) 특정 매체로의 광고비 집중 현상이 강화됐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