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패션·섬유업체 손잡고 뉴욕 패션위크에 협업 컬렉션 선봬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9-02-13 15:08 수정일 2019-02-13 15:08 발행일 2019-0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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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 컬렉션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세븐크래시 콴투스 컬렉션. (바스프 제공)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세븐크래시 및 대만 섬유제작업체 삼방과 협업, 뉴욕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븐크래시는 이번 뉴욕 패션위크에서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의 일환으로 미래적인 스트리트 패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콴투스’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바스프의 소재를 컬렉션에 사용했다.

이 소재는 품질은 물론 까다로운 제작과 직물 디자인이 가능하고, 제작 단계에서 친환경적 기술을 사용해 패션계에 혁신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엘라스토란’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로 방사된 ‘프리플렉스’ 섬유는 기존 면 티셔츠와 유사한 형태와 감촉을 가지고 있지만 부드럽고 흡수성이 있어 관리가 편하고 신축력과 복원력이 뛰어나다.

아울러 합성 피혁의 PU(폴리우레탄) 솔루션인 ‘햅텍스’는 촉감, 스티칭, 박리 강도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제조 과정에 유기 용매가 사용되지 않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규정 역시 준수하는 제품이다.

바스프 소비재 산업 기능성 소재 부문의 만프레드 파브워브스키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패션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회사의 최신 소재들과 함께 세븐 크래시의 뉴욕 패션 위크 데뷔에 참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미래적 도시 스트리트 웨어에 혁신적 소재를 사용해 기존 패션 소재에서 더욱 영역을 확장해 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방은 프리플렉스 개발을 위해 소재와 몰딩은 물론 원단 색상 및 패턴에서 최종 제품까지 전체 제작 과정을 지원했다. 제품의 열처리 온도가 낮기 때문에 원단이 빠르게 건조되어 생산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린쯔이 삼방화학 대표는 “자사는 패션·잡화 등의 소비재 산업에서 소재를 재정의하기 위한 시장 주도적 혁신을 발전시켜 왔다”며 “바스프가 TPU로 기능성 섬유와 합성 피혁을 만들어 환경과 패션 두 가지를 모두 실현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세븐크래시와 함께 새롭고 지속가능한 제작 기술을 이용해 프리플렉스 소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바스프와 세븐크래시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8’에서 공개된 패션쇼의 의상을 함께 디자인 했으며, 중국 브랜드 쓰리건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프리플렉스를 사용한 캐주얼한 스타일의 옷을 선보인 바 있다.

향후에도 양사는 환경을 고려한 혁신적인 섬유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갈 예정이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