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1월 고용지표 전년 대비 어려움 예상”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19-02-07 15:37 수정일 2019-02-07 18:19 발행일 2019-0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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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청장 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YONHAP NO-2646>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부총리 집무실에서 경제활력 재고와 규제혁신 정책성과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4개 외청장과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승희 국세청장, 홍 부총리, 김영문 관세청장, 강신욱 통계청장, 정무경 조달청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산하 4개 외청장(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달 고용지표는 전년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소비자 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에도 기업 투자가 부진하고 일자리도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 발언은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높았던 만큼 올 1월 취업자 지표는 상대적으로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33만4000명 증가했다.

그는 경제팀이 어려움과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 4개 외청장의 역할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국세청에 올해 근로장려금(EITC)의 반기별 지급이 문제없이 이뤄질 수 있게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체납액 소멸제도 등도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관세청에는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파악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조달청에는 연 120조원 규모의 정부 구매력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고 통계청에는 주요 정책 수립·시행을 위한 적시성 있는 통계 작성을 당부했다. 정부는 연 1회 개최했던 외청장 회의를 하반기에도 열며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각 청의 행정에 있어서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기술의 과감한 적용이 요구된다”며 “빅데이터센터 출범 등을 기재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