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지난해 증시관련대금 3경8992조…전년比 13%↑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9-01-30 10:47 수정일 2019-01-30 10:49 발행일 2019-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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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 관련 대금이 3경8992조원으로 전년(3경4469조원)보다 13.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일평균 증시관련 대금은 약 160조원으로, 최근 5년간 2.2배 늘었다.

증시관련 대금은 자본시장에서 종합증권서비스를 제공하는 예탁원의 업무를 통해 처리된 자금을 말한다. 주식·채권 매매에 따른 결제대금, 예탁채권 원리금, 예탁주식의 배당금 권리대금 등이 포함된다.

대금 종류별로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이 3경4956조원(89.6%)으로 가장 많고 예탁증권원리금 2872조원(7.4%), 집합투자증권대금 834조원(2.1%) 등이다.

매매결제대금의 구성을 보면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결제대금(2경9687조원)이 84.9%를 차지했고 채권기관결제대금(4093조원), 주식기관결제대금(656조원), 장내채권결제대금(381조원), 장내주식결제대금(139조원) 등 순이다.

예탁원은 “매년 장외 Repo결제대금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장외 Repo거래가 콜거래의 대체재 역할을 함으로써 증권사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확산 등 비교적 부정적인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식기관결제대금 및 장내주식결제대금을 포함한 주식관련대금은 795조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채권관련 대금은 4474조원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