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상증자 건수 늘고, 금액 줄고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9-01-28 15:53 수정일 2019-01-29 16:09 발행일 2019-01-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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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상증자 건수는 크게 늘어난 반면 금액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8년 발행회사의 유상증자는 총 1257건, 금액은 23조448억원으로 전년대비 건수는 27.4% 증가하고 금액은 0.7% 감소했다.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유상증자는 110건, 금액은 12조5659억원이다. 코스닥은 434건, 6조579억원이다. 코넥스는 97건, 2859억원이다. 비상장사(K-OTC, 예탁지정법인)는 616건, 4조1351억원이다.예탁원은 “2017년 대비 2018년에 상장법인의 경우 건수 자금조달액이 늘어났으나, 비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건수는 증가한 반면 자금조달액은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2018년 발행회사의 무상증자는 총 129건, 금액은 9조101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9%, 11.3% 증가했다. 이는 상장기업의 경우 시가, 비상장기업의 경우 액면가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무상증자는 19건, 금액은 2조9442억원이다. 코스닥은 62건, 5조3380억원이다. 코넥스는 9건, 6984억원이다. 비상장사는 39건, 1211억원이다.유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삼성중공업(1조4088억원)이었으며, 현대중공업(1조2350억원), 카카오(1조658억원), 비지에프(9299억원), 미래에셋대우(7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무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현대미포조선으로 신주 상장일 종가 기준 1조1586억원(1994만주)를 발행했다. 이어 현대건설기계(4170억원), 코오롱생명과학(4151억원), 아미코젠(3435억원), 화승엔터프라이즈(3314억원) 순이었다. 전체 유상 증자금액을 배정방식별로 구분하면 주주배정 6조3958억원(27.7%), 일반공모 6조1904억원(26.9%), 제3자배정 10조4586억원(45.4%)으로 제3자배정 방식을 통해 가장 많은 금액을 조달했다. 무상증자 재원 중 주식발행초과금이 총 123건으로 전체 대상회사의 95.3%를 차지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