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LS 발행액 86조 6000억…‘사상 최고’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9-01-18 14:32 수정일 2019-01-18 14:33 발행일 2019-01-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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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예탁결제원)

지난해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B를 포함한 ELS 발행액은 86조 62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ELS 발행 규모는 2016년 49조 4116억 원에서 2017년 81조 1156억 원으로 64.2%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더 늘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탁원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중 위험·중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발행 형태별로 보면 공모가 73조 2029억 원으로 전년보다 14.4% 늘었고, 사모는 13조 4174억 원으로 21.7% 줄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액이 57조 9244억 원으로 가장 많고 HSCEI지수(49조 8155억 원), S&P500지수(40조 2964억 원), 코스피200지수(35조 1807억 원) 등의 순이었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는 미래에셋대우(14조 1413억 원)가 가장 많고 NH투자증권(9조 7871억 원), 한국투자증권(9조 7222억 원), KB증권(9조 6929억 원), 삼성증권(9조 1568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증권사의 총 발행액은 52조 5003억 원으로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상환액은 69조 738억 원으로 전년보다 27.3% 감소했다. 상환액의 감소는 국내외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해 일부 ELS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47조 3760억 원 규모이고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20조 1266억 원, 1조 5712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현재 ELS 미상환 잔액은 1년 전보다 32.1% 증가한 72조 89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