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액면변경 39개…전년比 11.4%↓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9-01-08 16:35 수정일 2019-01-08 16:35 발행일 2019-01-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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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예탁결제원)

지난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식의 액면변경을 단행한 상장사가 전년 대비 1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중 액면을 변경한 회사가 39곳으로 전년(44곳) 대비 11.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15곳이, 코스닥 상장사는 24곳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30개사가 주식거래 유동성 증가 등의 목적으로 액면 분할을 했다. 9개사는 액면 증액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액면 병합을 했다. 액면 분할은 주식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고, 액면 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액면 분할 기업 중에는 1주당 액면 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11곳(36.7%)으로 가장 많았다. 또 5000원을 1000원으로,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각각 9개사와 4개사였다. 1000원을 500원으로, 25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도 각각 2곳이, 5000원을 2500원으로 변경한 회사도 1곳 있었다.

5000원을 100원으로 변경한 회사는 삼성전자 1곳이었다. 액면 병합의 경우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한 회사가 6곳이고 500원에서 1000원으로 바꾼 회사가 1곳, 200원에서 1000원으로 바꾼 회사가 2곳이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증권시장에서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과 무액면 주식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식 액면가가 500원(46.9%)인 기업이 가장 많았다. 그 외 5000원(36.6%), 1000원(10.4%)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00원(82.3%), 100원(11.9%), 1000원(2.0%), 무액면(1.5%), 200원(1.2%) 순으로 나타났다.

예탁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러 액면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 비교가 어려운 만큼 투자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