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IoT 기술 접목한 창호 손잡이로 건자재업계 최초 CES 혁신상 수상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9-01-08 11:00 수정일 2019-01-08 14:42 발행일 2019-01-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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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LG하우시스, IoT 창호 핸들 'CES 혁신상' 수상
LG하우시스의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 제품. (사진제공=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국내 건축자재 업계 최초로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8일(현지시간)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창호 손잡이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이 CES 2019에서 ‘스마트 홈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의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은 날씨 예보와 대기 미세먼지, 실내 공기질 등의 정보를 종합해 창호 핸들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에 환기 관련 안내를 해주는 미래형 창호 손잡이 제품이다.

이 제품은 IoT 기술을 이용해 △눈이나 비·미세먼지 등으로 창호 개폐에 주의를 요하는 경우 △실내공기가 좋지 않아 환기가 필요한 경우 △기상 및 실내공기가 좋지 않아 청정기를 가동해야 하는 경우 등 날씨와 실내 공기질에 맞춰 필요한 정보가 표시된다.

특히 외출 중에도 모바일 앱을 통해 창호 개폐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개방형 플랫폼 기반으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다양한 IoT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어 지능화된 실내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주거공간을 선도할 혁신 제품으로 인정받아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전 세계 모바일·가전·통신·자동차 주요 업체들이 새로운 IT 신기술을 선보이는 CES 전시회에서 국내 건축자재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LG하우시스 측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이번 CES 2019 전시 기간 동안 혁신상 수상 제품들과 함께 전시장 내 별도 쇼케이스 공간에 전시되고 있다.

이민희 LG하우시스 연구소장(상무)은 “IoT 기술이 주거 공간으로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산업으로 여겨지는 건축자재 업계도 이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라며 “향후에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은 디스플레이가 꺼져있을 때는 화면이 드러나지 않는 일체형 구조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2018 iF 디자인상’에서 ‘빌딩 테크놀로지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