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와인할인점 ‘데일리와인’ 전국 8개점 문 열어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18-12-23 12:51 수정일 2018-12-23 12:51 발행일 2018-12-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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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와인할인점 ‘데일리와인’ 전국 8개점 문 열어
데일리와인매장
창고형 와인할인점인 데일리와인 안양판교점 매장.

중저가 카테고리킬러형 컨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데일리와인’이 전국 다점포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호점인 안양판교점을 시작으로 울산점, 부산점, 김해점, 창원점에 이어 올 하반기 들어 경기 평택점, 서울 금천점, 서울 서교점을 잇따라 개점해 전국 곳곳에 거점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점포가 늘어남에 따라 매출액도 같이 동반 상승, 2016년 사업초기 15억원에 불과한 매출이 올해는 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20년에는 점포수 50개를 돌파, 5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일리와인숍은 출발 초기부터 소주와 맥주를 마시는 고객층을 타킷으로 와인의 저변 확대를 통해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으로 시작했다.

현재 4000억원에 머물고 있는 와인 시장 규모를 1조원까지 키워보겠다는 게 김희성 데일리와인 대표의 포부다.

김 대표는 “까다로운 와인 예법 철폐와 ‘와인은 비싸다’라는 인식을 없애는게 급선무”라며 “와인을 제대로 마시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는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을 것”이라며 사업 초기부터 줄기차게 와인 대중화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데일리와인 숍에는 전체 와인의 90%를 4900원부터 3만원까지로 구성해 놓았다. 이는 주 타깃 고객층이 소주와 막걸리를 마시는 고객이란 것을 말해주는 상징적인 가격 전략이다. 일반적인 와인숍에 수십만원대 와인이 즐비한 것과는 엄청난 차이다.

데일리와인숍의 경쟁상대는 대형마트나 기존 와인숍이 아니다. 비누, 타올, 햄 등 선물세트를 만드는 회사가 경쟁상대이다. 기업체나 각종 동호회에서 기념품으로 주는 생활용품 세트나 가공식품 세트를 와인 선물세트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데일리와인의 판촉 전략은 가격파괴형 마케팅이 기본이다. 매월 둘째주 금,토,일 3일간은 회원의 날이다. 모든 와인을 매장 가격대비 추가 10% 할인 판매한다.

데일리와인에는 라벨불량 와인 및 수입사 과다재고 와인 들이 덤핑으로 들어와 한병 사면 한병 더 주는 ‘원플러스원’ 행사가 365일 열리고 있다.

주말에는 대규모 와인 무료 시음 행사가 진행되며 시음한 와인을 구매 시 10% 추가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와인은 가맹점에게 물류비를 한푼도 받지 않는다. 100% 원가를 공개하며 가맹점과 상생관계를 구축, 와인의 대중화를 함께 이룬다는 것이 목표이다. 상권도 광역으로 독점으로 주고 있다. 대도시를 제외하고 웬만한 도시에는 한군데만 매장을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가맹주가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다.

데일리와인의 목표는 향후 와인의 편의점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전국에 100개의 점포망을 구축, 보다 편리하게 와인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와인을 대량으로 수입해 한병에 1000원에 판매함으로써 막걸리처럼 와인의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