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동 살인사건 피의자, 미리 흉기 준비했다? ‘전부터 범행 장소 목격’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22 18:36 수정일 2018-12-22 18:36 발행일 2018-12-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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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동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사건 발생일 이전부터 범행 장소에서 목격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월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살인혐의로 긴급체포된 김모씨(49)가 사건 이전부터 범행장소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를 통해 확인됐다. 김씨는 이날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자료를 분석한 끝에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이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체포 당시 수면제와 함께 음주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처방받아 소지 중이던 수면제를 범행 이후 복용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이유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김씨가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는 심신미약을 주장한 사실이 없고, 관련 진단서를 제출한 사항 또한 없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