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훈이 박태환 때문에 수영을 그만 둔 이유를 밝혔다.
성훈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 수영 선수로 활동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성훈은 "성격이 내성적이고 낯을 심하게 가렸다, 끼가 없어서 연예인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했다"며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할 줄 아는 게 운동 밖에 없었다. 수영을 오래 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핸드볼을 먼저 시작했는데 핸드볼로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여건이라 수영으로 넘어오게 됐다. 27살, 28살까지 14년 정도 했다"며 "운동신경이 좋았다기보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운동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국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성훈은 "친구랑 같이 수영을 그만뒀는데, 박태환이 은퇴 결심의 계기가 됐다"며 "너무 독보적인 친구다, 노력해서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