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설민석 스페셜 영상 공개..'조선어학회 사건'의 실제 이야기 '기대 UP'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21 13:16 수정일 2018-12-21 13:16 발행일 2018-12-22 99면
인쇄아이콘
말모이
영화 '말모이'가 역사 강사 설민석의 스페셜 역사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말모이’ 사전 편찬 작업이 가지는 의미부터 일제의 집권으로 잃어버린 우리말을 되찾고 독립을 이루고자 했던 평범하지만 위대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문명 강대국은 모두 자국의 문자를 사용한다’라는 주시경 선생의 큰 뜻을 시작으로 ‘말모이’ 운동의 시작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눈길을 끈다. 
13년에 걸쳐 비밀리에 진행된 사전 편찬 작업에 대한 이야기는 '말모이' 속에서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과 판수 그리고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함께 우리말 사전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에 대한 궁금을 더한다. 
특히 조선어학회가 왜 주시경 선생님의 뒤를 이어 사전 편찬 작업을 재개하게 되었는지, 말과 글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중요한 역사의 사건들을 단계별로 알기 쉽게 설명해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민족의 혼과 정신이 담긴 우리말을 지키고자 했던 조선어학회 회원들과 그들과 함께 했던 수많은 민중들의 노력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역사를 통해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처럼 ‘말모이’ 사전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 설민석 강사의 스페셜 역사 영상은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말모이'는 오는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