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kg 복권방 강도, 잡고 보니 반전의 현행범...누구길래?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20 16:26 수정일 2018-12-20 16:26 발행일 2018-12-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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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SNS

110kg 복권방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63세 미국인이 복권방에 침입해 강도질 하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된것.

2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미국인 S씨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복권방에 반바지를 얼굴에 덮어쓴 채로 침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A씨는 놀란 여성 업주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하고 카운터를 열어 현금 51만원을 챙겼다. 

업주는 때마침 복권방 문을 연 손님 덕분에 범인의 주의가 분산된 사이 무사히 복권방을 빠져나왔다. 업주는 이후 범인을 복권방에 가둬두기 위해 문이 열리지 않도록 밖에서 온몸으로 막으며 소리를 질렀고 길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힘을 보탰다.

결국 출동한 경찰에 A씨는 체포됐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1988년에 입국해 영어 강사를 해온 S씨는 2011년 실직한 이후 무직 상태에서 국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 머무는 동안 범죄 전력은 없다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