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강릉조롱, 도넘은 희화화...무슨 내용 담겼나?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20 10:47 수정일 2018-12-20 10:47 발행일 2018-12-21 99면
인쇄아이콘
2018081403027_0_20180814212207157
사진=워마드 로고

워마드 강릉조롱 논란이 공분을 사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강릉 펜션 희생자를 모욕한 워마드 일당을 수사해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비난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이 지적한 워마드 게시판에는 이번 사고를 희화화하는 글들이 18일부터 게시되고 있다.

워마드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살펴보면 “이번 펜션에서 X진 것들 다 자집애”라며 “지금 10마리 중 3마리는 재기했고 7마리는 의식불명이다. 햇님 복권과 문재앙 탄핵을 위한 좋은 인신 공양”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람들이 강간당하고 살인 당해도 관심 한번 없더니 고작 남자 몇 명이 죽었다고 애도하냐”며 욕설을 쏟아낸 글도 있다. 여기에는 또 다른 일부 회원들은 “상쾌하고 훈훈한 소식” “유충들 청소해준다” 등의 조롱 댓글도 달려 있다.

앞서 18일 강릉 한 펜션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수능을 마치고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머물렀으며,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19일 사망 학생들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결론지었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