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故 종현에게 썼던 편지 재조명…“일 중독자 말라가는 것 같아”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18 07:19 수정일 2018-12-18 07:19 발행일 2018-12-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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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샤이니 종현에게 아이유가 편지를 써 재조명 받고 있다.

아이유는 과거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내 SM타운 시어터에서 열린 종현의 콘서트 ‘디 아지트(THE AGIT)-더 스토리 바이 종현(THE STORY by JONGHYUN)’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아이유는 “아마 ‘불후의 명곡’이었지? 우리가 서로를 인식하게 된 게”라며 운을 뗐다.

이어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해서 그런지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욕심, 비슷한 종류의 꿈을 갖게 되고 증명해 보이고 싶은 게 많은 이십 대 중반. 쏟아지는 과소평가와 과대평가 사이에서 진짜 나의 존재를 찾으려고 끊임없이 쓰고 끊임없이 부르는 일 중독자”라고 했다.

또 아이유는 “그래도 언젠가부터 너무 말라가는 것 같아서 건강은 잘 신경 쓰면서 했으면 해”라고 응원의 말도 건넸다.

끝으로 “갖고 싶은 거 다 갖고 하고 싶은 거 다하고 공연도 하고 증명도 하고 다 증명해라. 열심히 사는 사람은 그대로 된다. 뭔진 모르지만 이겨라”라며 격려했다.

종현과 아이유는 KBS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이어갔다. 종현은 아이유의 3집 앨범 ‘모던 타임스(Modern Times)’에 수록된 곡 ‘우울 시계’를 작사·작곡해 함께 곡 작업도 한 바 있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