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별세, “성형하면 뒤처진다는 스트레스가 해소됐다”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18 00:48 수정일 2018-12-18 00:48 발행일 2018-12-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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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불법 성형 부작용으로 일명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한혜경 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 씨는 지난 15일 향년 57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선풍기 아줌마는 별세할 때까지도 “지나친 허영심이 낳은 자업자득”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이화여대 석사 논문 ‘몸-자아 테크놀로지로서의 미용 성형에 대한 계보학적 담론 연구’의 집필을 위한 인터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수 활동을 시작할 무렵 내성적인 성격 탓에 자아를 강하게 하려고 성형 시술을 시작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어 부작용이 생겨도 시술을 되풀이 한 이유에 대해 “예뻐지려는 것이 아니고 기가 세지고 정신적으로 남보다 앞서간다는 느낌이 있었다. 성형하면 다른 여가수들보다 뒤처진다는 스트레스가 해소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