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심경, 이재명 고소 취하…“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바 아니다”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17 10:39 수정일 2018-12-17 10:39 발행일 2018-1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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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한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김부선은 소환조사 중 이재명 지사가 허언증 환자로 몰아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서는 더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에 검찰은 고소장에 명시된 혐의 2개 중 명예훼손에 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후 지난 16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외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딸 이미소가 지난달 나흘간 귀국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점 녹취로 시끌시끌할 때였는데 엄마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다"면서 "딸이 '다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 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고 간곡히 애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같은 딸에 미안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구속되어 있어서 어려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11월 조사를 받은 후 오만가지 그(이재명 지사)와의 일들, 고통스러운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살고 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