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부모, 22억 결국 회피?...전문가 "전략 바꾼 듯"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14 18:39 수정일 2018-12-14 18:39 발행일 2018-12-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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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 부모가 22억의 빚을 갚겠다고 선언했던 것과 달리 행방이 묘연해져 인터폴이 적색 수배를 내렸다.

14일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YTN에 출연해 "11월 22일일 충북 제천 경찰서가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적색 수배 요청을 한 후, 20일 만에 적색수배가 내려왔다.적색 수배는 체포 영장 중범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다. 흉악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 도피 중인 중범죄에게 수배를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현재 마이크로닷 가족이 잠적 상태인 것이 향후 법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수사기관은 그들이 도망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전략을 바꾼 것 같다.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빚투'의 금액과 차이가 크다. 천만 원 단위가 아니라 수십억 범죄를 저지른 과정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8년 5월 주변인들에게 거액을 빌리고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공식 사과했지만 별다른 해결 방안은 마련되지 못했고 현재 모든 활동을 접고 자취를 감췄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