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사자금 횡령 정황 포착, 직원들 협박…“1회당 1000만 원 주겠다”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14 02:26 수정일 2018-12-14 02:26 발행일 2018-12-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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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이 고액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앞서 진행한 양진호 회장 소유 계열사 중 하나인 IT서비스 업체의 회계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양진호 회장이 약 100억 원에 이르는 회사자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앞서 양진호 회장의 회사자금 횡령 정황은 지난달 내부고발자 A씨가 폭로하며 시작됐다.

당시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양진호 회장이 한 직원의 명의를 이용해 회사를 키우고 매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각하며 얻은 금액들은 회계 팀 이사를 시켜 고가품 등을 사는데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기 전 지난 8월부터 임직원들에게 허위 진술 강요와 협박·회유가 있었다. 구속되는 직원은 3억 원, 집행유예는 1억 원, 소환조사를 당하면 1회당 1000만 원을 주겠다고 회유했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