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주의보' 천정명,시청자 몰입 책임지는 연기력에 '시선집중'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13 23:37 수정일 2018-12-13 23:37 발행일 2018-12-14 99면
인쇄아이콘
aasf
사진=MBN '설렘주의보' 방송화면 캡처

배우 천정명이 드라마 '설렘주의보'(극본 김신혜, 연출 조창완)에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책임지는 연기력을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늘(13일) 방송된 MBN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 14회에서는 차우현(천정명 분)과 윤유정(윤은혜 분)이 윤철수(정규수 분)로부터  숨겨진 과거를 전해 들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더욱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유정의 아빠 윤철수는 유정과 우현에게 과거 화재사건 현장에서 자신이 우현을 구했음을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우현은 상상도 못한 일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찌푸린 미간과 굳게 다문 입술, 멍하니 땅만을 바라보는 눈빛으로 담아내며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히 전달했다.

철수의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 유정은 차를 끌고 자리를 나섰다. 그의 뒤를 따라 나선 우현은 함께 나온 윤철을 보며 복잡한 심정을 내비치다 밝히기 어려운 사건의 진실을 알려 오히려 당신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다독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유정을 찾은 우현은 그에게 놀라고 당황스러운 심정을 알리다 서로 운명인 것 같다는 생각을 진지한 표정과 함께 말했다. 이에 유정은 당시의 가슴 아팠던 사건을 알렸다. 그의 말을 듣고 있는 우현은 자신 때문에 유정의 엄마가 죽은 것이라 자책하며 애써 눈물을 감췄다. 그리고 슬픔을 억누르는 표정으로 유정의 손을 잡고 위로를 건네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며 몰입을 배가시켰다.

이후 우현은 윤철의 가게에서 그와 대면했다. 윤철은 사건이 있던 날을 회상했다. 이야기를 듣는 우현은 눈물을 머금은 눈빛으로 그를 이해하는 심정을 내비쳤고 슬픔을 참아내며 옅은 미소를 띠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천정명은 이날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며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차우현 캐릭터가 가진 단호하고 냉정한 모습들을 가감 없이 표정과 말투, 손짓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책임졌다.

한편, 천정명이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며 안방극장을 집중하게 만들고 있는 '설렘주의보'는 독신주의 철벽남인 스타 닥터와 연애 지상주의자인 톱 여배우가 각자의 말 못 할 속사정으로 가짜 스캔들을 만들어 내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에 MBN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