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메인 예고편 공개...우리말 지키려 했던 이들의 이야기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12 17:16 수정일 2018-12-12 17:16 발행일 2018-1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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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말모이'가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 사전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말모이'는 오늘(12일) 우리말을 지키고 우리말 사전을 탄생시키고자 노력했던 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의 예고편을 공개해 극장가에 설렘을 전했다.

개된 '말모이'의 메인 예고편은 조선총독부에서 창씨개명을 발표하고, 교내에서는 조선어 사용을 철저하게 금지했던 1940년대를 담고 있다. 까막눈 판수는 아들의 밀린 월사금을 구하기 위해 조선어학회 사무실에 심부름꾼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소매치기 사건으로 얽혔던 정환과 재회하게 된다. 조선어학회의 일을 돕기 위해 까막눈 판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나다라부터 우리말을 익히기 시작, 점차 글의 소중함에 눈을 뜬다. 정환은 판수와 앙숙 관계지만, ‘말모이운동을 함께 실행하며 변화해가는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이 어떻게 진정한 동지로 거듭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나이와 성별, 지식의 유무를 떠나 우리말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메인 예고편은 '말모이'가 전하는 따뜻한 웃음과 묵직한 여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등 걸출한 배우진을 필두로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을 지켜낸 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영화 '말모이'는 오는 1월 9일 개봉.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