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닷 부친 증거, 또 뜨거운 감자...채무 피해가 사라질 위기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10 15:54 수정일 2018-12-10 15:54 발행일 2018-12-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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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마닷 부친 증거가 오늘(10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채무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증거가 사라질 위기 상황에 놓인 것.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신씨가 돈을 갚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진 뒤 피해자들은 최근 지역 농ㆍ축협을 찾아 신씨 대신 빚을 갚은 사실과 금액에 대해 확인을 요청했으나 금융기관은 확인해줄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신용 정보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고객과 거래 관계가 종료되면 5년 안에 그 신용 정보를 관리 대상에서 지워야 한다. 이에 따라 신씨 대출건은 상각 채권으로 분류돼 소멸시효 5년이 지난 2003~2004년에 거래가 종료됐다. 그 시점부터 5년 후인 2008~2009년이 신씨 대출건에 대한 거래 정보 보유 기한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 농·축협들이 해당 자료를 종이로 문서화해 보관 중인 정황이 있지만, A 금융기관 관계자는 "법적인 부분에서 개인 정보법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어서 관련자들에게도 얘기를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채널A '도시어부'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방송 활동 중단을 알렸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