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하이네켄 신규 클라이언트로 영입…북미시장 공략 가속화

정길준 기자
입력일 2018-11-19 10:00 수정일 2018-11-19 13:56 발행일 2018-11-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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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하이네켄 CI(사진제공=이노션월드와이드)

이노션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미주지역 미디어 대행 자회사인 캔버스 월드와이드(이하 캔버스)가 세계적인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을 신규 클라이언트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캔버스는 내년부터 미주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TV와 라디오, 디지털, OOH(옥외광고) 등 전 광고매체에 걸쳐 하이네켄 브랜드를 알리는 미디어 대행 분야의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했다.

업계에 따르면 캔버스는 최근 진행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전략방향, 데이터 및 디지털 기반 캠페인 운영역량, 매체구매 효율성 제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션 관계자는 “하이네켄은 미국시장에서 4위 맥주업체인 대형 광고주”라며 “기업 규모도 크지만 경쟁이 치열한 북미시장에서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영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확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캔버스와 함께 이노션의 데이비드&골리앗(이하 D&G)도 미주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전미 2위 복권 운영 브랜드 ‘캘리포니아 로터리’의 신규 대행사 선정에 참여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노션이 올해 초 인수한 D&G는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미국 최대 프리미엄 유료 케이블 채널 ‘HBO’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잭인더박스’ 등 미국 현지 대형 브랜드에 광고제작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캔버스와 D&G는 올해 미국 3대 해산물 가공기업인 ‘치킨오브더시’의 경쟁PT에 공동으로 참여해 각각 미디어 및 광고제작 대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 회사가 이노션에 합류한 뒤 2018년 3분기 미주지역 누적 매출총이익은 1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었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성장기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에서 세계 최대 광고시장인 미주지역에서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노션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 및 사업 경쟁력 제고와 함께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