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영하에도 타설 가능한 '블루콘 윈터' 출시…"특수콘크리트 시장 선도"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8-11-12 10:21 수정일 2018-11-12 14:37 발행일 2018-11-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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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산업이 새롭게 출시한 블루콘 윈터의 특장점 설명. (삼표산업 제공)

삼표그룹은 국내 최초로 영하 10도의 기온에서도 타설 가능한 특수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그간 국내 건설현장에서는 일 평균 기온이 영하 4도 이하로 내려가면 콘크리트 양생(굳히기)을 위해 보온 작업을 따로 해야 했으나, 이 제품은 국내 시판 제품 중 가장 낮은 기온에서도 타설 가능해 비용과 기간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삼표산업이 이 제품 성능을 측정한 결과, 영하 10도에서 48시간 후 거푸집 탈형이 가능한 압축강도가 나타났으며, 타설 28일 후에는 설계기준 강도인 28㎫(메가파스칼)까지 완전히 굳었다. 같은 조건에서 일반 콘크리트로 타설한 것보다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 블루콘 윈터는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내한 콘크리트로, 올해 초 국내 1만8000㎥를 시범적으로 타설하며 성능을 시험한 바 있다”며 “실제로 높은 층의 건축물에 이 제품을 사용해 보온양생 비용 등을 크게 절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표그룹은 특수콘크리트 개발에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에만 블루콘 윈터 외에도 △자기충전 방식으로 혼자 타설 가능한 ‘블루콘 셀프’ △초기 압축 강도를 높여 12시간 만에 거푸집 탈형이 가능한 ‘블루콘 스피드’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홍성원 삼표산업 대표는 “앞으로는 획일적인 건축문화에서 벗어나 다양한 용도와 개성 등을 갖춘 건축물이 크게 늘 것”이라며 “이런 건축 트렌드 변화로 특수콘크리트 시장도 커질 것이기 때문에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집중”할 것을 지시해 왔다.

이에 따라 삼표그룹은 박사급 전문인력을 임원으로 선임하고 해외사례 견학 및 선진국과의 협업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다양한 특수콘크리트 제품을 탄생시켰으며, 앞으로도 7~8가지의 신규 제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