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감소세로 전환… 도소매업 감소폭 최대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18-11-07 17:19 수정일 2018-11-07 17:20 발행일 2018-11-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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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자영업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는 2013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도 감소 폭이 컸다.

60대 이상 고령 자영업자 비중은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체 비임금근로자는 686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4000명 늘었던 비임금근로자는 올해 다시 감소세로 바뀌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를 비롯, 가족의 사업체를 무보수로 돕는 ‘무급가족 종사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올해 8월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를 보면, 도소매업이 14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인 5만3000명, 제조업은 49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5.3%인 2만8000명, 건설업은 42만1000명으로 4.5%인 1만9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특히 도소매업 비임금근로자는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비임금근로자는 136만90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7만6000명 증가했다.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은퇴 후 농림어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늘고, 기존에 이 분야에 종사하던 이들의 잔류 비율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통계청 측은 분석했다.

올해 8월 비임금근로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20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 늘어 전체 자영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2007년 8월 조사를 시작한 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