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10월 국내 채권금리 일제히 하락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8-11-07 14:19 수정일 2018-11-07 14:23 발행일 2018-1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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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채권금리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큰 폭 하락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10월 말 현재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보다 11.4bp(1bp=0.01%p) 내린 연 2,243%를 기록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년물(-1.2bp), 3년물(-6.6bp), 5년물(-10.9bp), 20년물(-14.9bp), 30년물(-15.9bp), 50년물(-16.5bp) 등 장단기물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투협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글로벌 증시 하락까지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져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강세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발행 규모는 62조5000억원으로 9월보다 19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채, 국채, 통안증권, 회사채 발행 등이 증가하면서 잔액은 사상 최대치인 1915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3조4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9조6980억원이었고 참여율은 278.3%로 작년 10월보다 54.6%포인트 상승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272.5%, A등급 302.6%, BBB등급 이하 330.0% 등이었다.

지난달 장외채권 거래량은 9월보다 77조원 늘어난 41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20조원으로 2000억원 줄었다.

채권 종류별 거래량은 국채가 전월보다 32조원 늘었고 금융채(24조2000억원), 통안증권(13조4000억원), 특수채(5조2000억원), ABS(1조7000억원) 등도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증권사 간 직매가 49조7000억원 늘었고 은행(12조5000억원), 자산운용(8조5000억원), 보험(3조8000억원)도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1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외국인은 국채 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통안채는 3조3000억원을 순매수해 전체 2조7000억원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