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2.0% 올라… 13개월새 최대폭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18-11-01 16:21 수정일 2018-11-01 17:50 발행일 2018-1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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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_소비자물가추이

10월 소비자 물가가 2.0% 올랐다. 이는 작년 9월 2.1% 이후 13개월 사이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곡물·채소 등 농산물과 석유 제품 등 일상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 상승이 지난달 물가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일 공개한 ‘2018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2015년=100)로 작년 10월보다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올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다 13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이에 대해 “석유류, 곡물,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산물이 14.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3%포인트 끌어올렸다.

채소류 물가는 13.7% 상승했다. 작년 8월 22.5% 오른 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쌀(24.3%), 토마토(45.5%), 파(41.7%), 무(35.0%) 고춧가루(18.8%)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석유류는 11.8% 올라 전체 물가를 0.53%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석유류는 올해 6월부터 5개월째 10%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휘발유는 10.8%, 경유는 13.5%,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1.0%, 등유는 15.9% 상승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