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공모주 개인 배정분 축소 계획 없어”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8-10-26 11:59 수정일 2018-10-26 13:14 발행일 2018-10-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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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YONHAP NO-3449>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반 개인투자자에 대한 공모주 배정물량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26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공모주 개인 배정분을 축소할 계획이냐”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질의에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현행 금융투자협회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은 기업공개(IPO) 주관회사는 공모주식의 20% 이상을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는 자본시장 혁신 방안을 검토하면서 공모주 개인 물량 비중을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이번에 전체적으로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추진하면서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원활하게 할 여러 방법을 강구 중이지만 일반 투자자에 대한 비중 축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방안은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는 주관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하겠고, 그중 하나로 물량 배정이 경직된 부분의 개선을 검토하겠으나 일반 투자자 배정 비중은 축소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공모주를 코스닥벤처펀드에 30% 의무 할당하다 보니 기관투자자 분량이 줄어 혹시 개인투자자 배정분을 거기(기관에)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시장 걱정이 많다”며 “이를 꼭 유념해 앞으로도 신중하게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