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벤처투자 2조 5천511억원…역대 최고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18-10-24 17:06 수정일 2018-10-24 17:07 발행일 2018-10-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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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시장의 신규투자액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 누적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2018년 3분기 누적 벤처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1∼9월 신규 벤처투자액이 2조 551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최고치였던 2조 3803억원을 넘었다고 24일 밝혔다.

연말까지 전체 신규 벤처투자액은 3조 3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투자 증가율은 작년 동기(1조 7314억원) 대비 47.3%로, 최근 4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13.2%와 비교했을 때 높은 추세를 보인다.

중기부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벤처정책과 민간제안 펀드 도입 및 확대 등 모태펀드 운영혁신에 따라 민간의 출자로 결성된 펀드들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민간제안형 펀드는 16개고, 8267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창업초기(3년 이내) 및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각각 7571억원(29.6%)과 8590억원(33.8%)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830억원, 3801억원 증가했다.

창업초기 및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 수도 각각 450개사(42.7%)와 332개사(31.6%)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개사, 67개사가 늘었다.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액이 작년 동기보다 많아졌다. 생명공학과 정보통신분야 투자액이 각각 6271억원, 6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면서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중기부는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분야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벤처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