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혹한기 공기 단축하는 조강 콘크리트 '블루콘 스피드' 개발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8-10-14 10:13 수정일 2018-10-14 14:37 발행일 2018-10-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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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산업이 개발한 조강 콘크리트 ‘블루콘 스피드’. (삼표산업 제공)

삼표산업이 빠른 탈형으로 공사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조강 콘크리트 ‘블루콘 스피드’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초기 압축 강도를 높여 단기간에 거푸집 탈형이 가능하다. 삼표산업 측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블루콘 스피드 성능을 측정한 결과, 대기온도 10℃에서 사용했을 때 15시간 후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가 구현된 것으로 나타났다다.

블루콘 스피드 개발 관계자는 “당사 기술력으로 더 높은 성능을 발현시킬 수 있었지만, 국내 건축 공법과 가장 적합한 압축강도로 조정해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기온이 낮아지는 간절기나 겨울 혹한기에 콘크리트 양생이 지연되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각별한 품질관리가 요구되는 동절기(11~3월)에 공기를 단축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비용 절감 등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동절기 아파트 1개 층 골조 공사를 마치는 데는 8~9일 정도 소요된다. 블루콘 스피드는 강도 발현이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원사이클(아파트 1개 층 골조공사) 소요기간을 이보다 1~2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콘크리트 양생(굳히기) 작업을 위해 갈탄을 피우거나 열풍기를 사용할 필요가 줄어들어 사고 예방 효과도 있다. 공기 단축을 통해 적정온도 유지에 드는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블루콘 스피드는 지난 2015년부터 약 3년 동안 연구·개발한 조강 콘크리트로,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건설업체에 1만㎥ 이상 납품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하는 국내 건설 환경에 발맞춰 다양한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