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펀드 순자산 548조…MMF서 18조 순유출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8-10-10 17:34 수정일 2018-10-10 17:38 발행일 2018-10-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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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펀드 순자산도 548조원 가량으로 쪼그라들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9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MMF에서만 17조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돼 MMF 순자산은 92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금투협은 “터키 금융위기 여파로 카타르국립은행 정기예금이 기초자산인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불거진 불안과 분기 말 기업 자금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62조1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1조원(1.6%) 늘었고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22조1000억원으로 한 달 새 4000억원(2.0%)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84조2000억원으로 6000억원(0.7%) 증가했다.

반면, 지난말 말 현재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3000억원(0.3%) 줄어든 102조7000억원이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국내 채권형펀드 순자산이 2000억원 줄고 신흥 시장 자금 유출로 해외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720억원 감소했다.

재간접펀드 순자산은 4000억원(1.3%) 감소한 28조2000억원,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830억원(0.2%) 늘어난 4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변동성이 커 실물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72조7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1.8%) 늘었다.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66조9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2.2%) 늘고 혼합자산펀드 순자산은 22조1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6.7%)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보다 13조4000억원(2.4%) 감소한 541조6000억원이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