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300조원 中 섬유시장 정조준 "글로벌 1위 위상 강화"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8-10-01 11:27 수정일 2018-10-01 16:22 발행일 2018-10-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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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이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 직접 참석, 글로벌 고객사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글로벌 21개 고객사와 함께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에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에 참석해 부스를 찾는 고객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 전반을 챙기며 최신 섬유시장 트렌드도 점검했다. 특히 조 회장은 중국 의류시장 △이너웨어 △스포츠의류 △캐쥬얼의류 각 부문에서 1·2위를 달리는 브랜드 마니폼, 안타, 이션을 만나 고객과의 동반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글로벌 1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혁신, 맞춤 마케팅활동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섬유업체 야타이, 베트남 직물염색업체 홍옌 등 21개 글로벌 고객사와 전시회에 동반 참가해 고객사의 영업활동 및 상담도 지원했다. 지난달 28일 저녁에는 고객초청 만찬행사를 통해 전 세계 섬유업계 기업들의 교류도 도모하고 있다.

중국 의류산업 시장은 지난 2016년 말 기준으로 약 1조7970억 위안(약 300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인 동시에 연평균 5%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성장성 높은 시장이다.

조 회장은 올해 2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후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스판덱스 공장 건립 관련 계획을 밝혔다. 8월에는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 성장을 만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 데 이어 이번 전시회까지 직접 참석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회에 ‘Better Life Ahead’라는 콘셉트로, 기존 제품 소개 중심 전시회에서 탈피해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다목적성 △친환경 △미래 트렌드라는 세 가지 테마 중심의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