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 달 연속 주식 순매수…채권 보유 ‘역대 최대’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8-09-17 08:43 수정일 2018-09-17 08:43 발행일 2018-09-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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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이 두 달째 주식을 순매수하고 채권 보유 규모는 역대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말 기준 외국인이 국내에서 상장주식 1조10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외국인은 4월 이후 3개월 연속 순매도를 보이다가 7월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달 2조3020억원을 순매수했고 싱가포르(4880억원), 일본(850억원), 중국(730억원) 등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5220억원), 룩셈부르크(3070억원), 케이맨제도(2300억원), 노르웨이(1820억원) 등은 매도 우위였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599조824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9%를 차지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의 보유 주식이 254조786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5%를 차지했고 영국 48조7490억원(8.1%), 룩셈부르크 38조4320억원(5.4%), 싱가포르 32조300억원(5.3%)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채권은 114조300억원(전체 채권의 6.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이후 국내 채권은 순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에서 각각 8000억원, 7000억원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44.2%인 50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 37조6000억원(32.9%), 미주 11조2000원(9.8%)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안채에 각각 1조3000억원, 1조원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전체의 79.7%인 91조1000억원이 국채, 19.4%가 통안채 등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이 1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5년 이상이 6000억원, 1년미만이 2000억원으로 모두 순투자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가 1~5년미만이 50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44.2%를 차지했다. 1년 미만이 29.3%(33조5000억원), 5년 이상이 26.5%(3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