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르호텔그룹 래플즈 싱가포르호텔 리뉴얼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18-09-04 10:37 수정일 2018-09-04 10:37 발행일 2018-09-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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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역사 래플즈 싱가포르호텔, 거장 셰프 3인과 손잡고 내년 1분기 재개장
래플즈 싱가포르 호텔
래플즈 싱가포르호텔

글로벌 호텔그룹인 아코르호텔은 3일 그룹의 일원인 래플즈 싱가포르호텔이 세계적인 거장 셰프 3인과 손잡고 내년 1분기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래플즈 싱가포르호텔은 싱가포르의 관광명소이자 국가기념물로서 개관 130주년인 2017년부터 리뉴얼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5년 말 아코르호텔그룹이 페어몬트 래플즈 홀딩스 인터내셔널(FRHI)을 인수하면서 아코르호텔 계열 브랜드로 편입됐다.

크리스찬 웨스트벨드 래플즈 싱가포르 총지배인은 “100년이 넘는 기간 래플즈 싱가포르 식당가는 지역주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명소로 각인됐다”며 “래플즈의 전통과 최고 수준의 요리를 계속해서 선보이기위해 ‘알랭 뒤카스’, ‘앤 소피 픽’, ‘제레미 룽’ 등 세계적 스타 셰프들과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래플즈 싱가포르는 1899년 프랑스 요리사를 최초로 고용해 프랑스풍의 싱가포르 요리를 선보였다. 약 120년이 지난 래플즈의 식당가인 ‘그랜드 댐’은 스타 셰프들과 함께 싱가포르 외식업계를 선도할 전망이다.

프랑스 요리의 거장 알랭 뒤카스는 세계 최초의 지중해 그릴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운영하는 ‘비비알’은 고객들이 식사도 즐기면서 편안한 친목의 장소로 운영된다. 피자 오븐이 있는 오픈키친에 다양한 칵테일과 와인을 제공하는 바와 라운지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온 ‘래플즈 선데이 브런치’도 알랭 뒤카스에 의해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

전세계 미쉐린 쓰리스타 여성 셰프 중 한명인 앤 소피 픽은 래플즈 싱가포르를 통해 아시아에 처음 진출한다. 레스토랑 ‘라댐드픽(La Dame de Pic)’은 향기와 풍미,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강력한 맛을 추구하는 그녀만의 요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녀의 고향인 프랑스 론 밸리에서 생산되는 와인 외에도 칵테일, 위스키, 차, 커피, 다시, 콩소메 등 다양한 음료를 통해 요리에 조화와 맛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현대 중국 요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스터 셰프인 제레미 룽은 새로 복원되는 래플즈 아케이드를 통해 고향인 싱가포르에 돌아온다. 그의 레스토랑 ‘이(y)’는 한자로 예술(藝)을 의미하며 식욕과 감각을 깨운다는 뜻으로 수세기에 걸친 중국 요리를 선보인다. 광동의 고전부터 중국 고대 진미까지 단일 소스와 제철 재료를 통해 정제되고 진정한 요리를 보여줄 계획이다.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 cdkang198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