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그룹 ‘아코르호텔’ 상반기 영업이익 3800억 달성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18-08-13 16:24 수정일 2018-08-13 17:15 발행일 2018-08-13 99면
인쇄아이콘
글로벌 호텔그룹 ‘아코르호텔’ 상반기 영업이익 3800억 달성

글로벌 호텔그룹 아코르호텔(Accor Hotels)은 올 상반기에 신규 및 인수 등을 통해 301개 호텔과 4만5150개의 객실을 확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억 9100만 유로(약 379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코르호텔은 국내 앰배서더호텔그룹과 공동출자해 인터내셔널 호텔 운영사인 '아코르 앰배서더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 문을 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동대문' 등 국내 6개 도시에 24개 호텔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2021년까지 국내 8개 도시에 30개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코르호텔의 세바스찬 바징(Sebastien Bazin)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에는 신규로 2만 객실을 오픈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와 더불어 대주주의 지분 매각과 호주의 만트라(Mantra), 남아프리카의 만티스(Mantis), 프랑스의 게코(Gekko) 인수로 비즈니스 모델의 심층적인 변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코르호텔의 올 상반기 실적을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4만 5150개의 객실(301개 호텔)이 새로 문을 열었다. 이 가운데 1만 9757개 객실(135개 호텔)은 신규 오픈이며 2만 5393개는 호주의 만트라, 남아프리카의 만티스 등의 인수를 통해 확보됐다. 이를 통해 6월30일 현재 65만 2939개의 객실과 4530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4억 5900만유로(약 1조 9000억원)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 증가한 2억 9100만유로(약 379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지속적 성장세로 10%, 북중 아메리카 및 카리브지역은 15.9%, 남미는 9.0%, 유럽은 4.2% 증가했다.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은 걸프지역 이슈로 0.2% 감소했다.

아코르호텔은 지난달 26일 익스피디아(Expedia)와 부킹닷컴(Booking.com)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들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에어프랑스 KLM 소수지분 인수를 철회했다. 아코르호텔은 “호텔과 항공사간 파트너십 강화로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신하지만, 현 시점에서 지분 인수를 위한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바스찬 바징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에는 중동의 모벤픽(Movenpick), 남미의 아톤(Atton), 미국의 SBE가 아코르호텔 네트워크에 합류해 시장 점유율은 물론 고객 선택의 폭도 다양해 질 것“이라며 “신규 호텔과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올 한해 최대 7억 200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