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법인식별기호 발급수수료 최대 37.5% 인하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8-07-19 13:51 수정일 2018-07-19 13:51 발행일 2018-07-19 99면
인쇄아이콘
예탁결제원이 다음 달부터 법인식별기호(LEI) 관련 수수료를 인하한다.

19일 예탁결제원은 기업부담 경감과 LEI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LEI 발급수수료는 16만원에서 10만원으로 37.5%, 유지수수료는 8만원에서 7만원으로 12.5% 각각 내린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 평균의 70%, 일본의 80% 수준이다.

LEI는 금융거래에 참여하는 전 세계 법인에 부여하는 표준화된 신분확인(ID)으로, 금융거래 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도입됐다.

예탁원은 2015년 1월 LEI 발급‧관리 서비스를 개시한 후 지난해 10월 글로벌LEI재단(GLEIF)으로부터 LEI를 발급·관리할 수 있는 기관으로 정식 인증 받았으며 현재까지 560여 개를 발급했다.

예탁원은 “국내 법인을 대상으로 하던 LEI 서비스를 영어권 국가로 확대하기 위해 GLEIF와 협의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국내 기업의 해외지사 등을 상대로 LEI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EI 수수료 인하로 국내 LEI 발급이 활성화됨으로써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