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금 2년만 증가 전환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8-07-18 15:59 수정일 2018-07-18 16:04 발행일 2018-07-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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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규모가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평가액을 기준으로 한 장외파생상품 거래 담보 관리금액은 직전분기(4조7188억원) 대비 4700억원(10%)가량 늘어난 5조1913억원을 기록했다.

장외파생상품거래는 거래소 없이 당사자 간 일대일 계약으로 체결된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뜻하며 장외옵션, 스왑, 선도거래 등이 있다.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 금액은 2016년 하반기부터 계속 감소해오다 이번 상반기에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로는 채권, 상장주식, 현금 등이 사용됐다. 채권이 5조121억원(96.6%), 상장주식과 1206억원(2.3%), 현금 585억원(1.1%)이 차지했다. 채권은 국고채와 통안채가 각각 3조9054억원과 9872억원으로, 77.9%와 19.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변동증거금 관리액수는 109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1% 증가했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는 중앙청산소(CCP)에서 청산되지 않는 모든 장외파생상품거래를 말한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변동증거금으로는 채권이 사용됐고 이 중 통안채와 국고채가 각각 918억원(83.8%)과 178억원(16.2%)을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은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변동증거금 의무교환 대상기관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향후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거금 관리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