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쁘라삐룬’ 한반도 북상…“제주·광주·전남, 초비상”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6-30 12:50 수정일 2018-06-30 13:19 발행일 2018-06-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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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태풍 ‘쁘라삐룬’ 진로 예상도(사진제공=기상청)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함에 따라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는 제주와 광주·전남 지역이 비상 상황에 놓였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 쪽 690㎞해상에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7월 1일 밤부터는 제주와 광주·전남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침수와 농작물 피해도 우려된다. 특히 남해안 지역은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까지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지역은 2일까지 100~250㎜의 비가 예상되며 지리산 등 산간지역은 최고 400㎜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남도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재난 피해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전남도는 긴급 회의를 열고 현장상황 관리관을 시·군에 파견해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여수와 목포 등 주요 항구도 피항한 선박들이 강풍에 대비해 항구에 결박하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와 태풍이 겹치며 주말부터 다음 주 2~3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산사태나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